요즘 한창 무료급식 논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어떤 일이 옳은 방향일까요? 굿네이버스가 지난 2009년 전국 지부에서 진행한 방학교실 및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한 아동과 부모 4,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굿네이버스 결식아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으로 굶주린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모의 89.1%가 '아니다'로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물음표 (?). 그럼 그들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요?

설문조사를 잠시 분석해보면, 학습 및 심리사회적 욕구로 결식아동지원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를 원하는 경우가 87.5%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굿네이버스 방학교실에 참여한 아동중 93% 이상이 해당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했고, 이중 '아이가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가 40.5%, '다른 사교육을 시킬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23.6%, '방학교실에 참여한 이후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가 23.4%로, 학습 및 심리사회적 지원과 관련한 욕구가 87.5%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식사를 제공해주어서'라고 대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7.25%밖에 되지 않았죠.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결식아동들이 ‘물리적인 배고픔’이 아니라 학습에 있어서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적절한 양육의 부재, 심리,사회적인 지지 등의 다른 요인에서 배고픔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신체,정서,경제적 지원의 측면에서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0여 년 간 총 3만 여 명의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을 진행해 왔는데요. 결식아동들은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을 통해 방학 중 균형 잡힌 식사 뿐 만 아니라 영어·한자 교실 등을 통한 학습지원, 영화관람, 나들이, 캠프 등을 통한 문화체험, 심리치료 등 복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굿네이버스는 기존의 결식아동 지원 체계가 초등학생에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지난 2009년 여름방학부터 ‘중학교 방학교실‘을 마련했으며, 올해 2010년부터는 ’완전보호체계‘를 도입해 아동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교육, 신체, 정서, 경제 지원 서비스를 생애 발달주기별로 대상에 맞게 구성하여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학금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 아동과 해당 가정에 맞춘 전문사례관리 등을 실시하여 요보호 아동과 가정의 실질적인 변화, 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결식아동은 무엇일까요? OECD 경제 대국인 우리나라에서 결식아동들이 경험하는 배고픔은 물리적인 개념이라기보다 상대적인 경우가 많다고 보아야 겠지요. 이제는 끼니를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신체, 정서, 경제 지원 등 통합적인 접근에 대한 관심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