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해당되는 글 1건

  1. [좋은이웃 블로거 2기] 홍정아의 나눔은 ‘내 마음을 돌보는 일’ 이다. 2011/10/27



좋은이웃 블로거 2기, Ann star라는 닉네임의 주인공 홍정아. 큰 키에 해맑은 미소를 간직한 그와의 인터뷰를 위해 달려가는 길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풍겨져 나오는 우아한 이미지 외에도 강인하면서도 똑 부러진 내면의 모습을 간직한 홍정아.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매력을 지닌 그와의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계속되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면?
과묵한 사람들도 함께 있으면 말을 많이 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며, 함께하면 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슬픈 눈을 읽는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혹시 어떤 사람이 슬픈 눈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평상시에도 무의식적으로 자주 뒤를 돌아본다.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해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을 때면 기분 좋게 만들려 노력하는 편이다.
멋 훗날 캠페인 컨설턴트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내가 가진 생각을 타인에게 나눠주며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모든 사람들이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진, 좋은이웃 블로거 2기 홍정아다.


취미나 특기가 있는지? 있다면 평소에도 자주 하는지?
취미는 ‘일상에서의 이벤트 기획’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 예상치 못했던 대우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는 걸 알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것 보다는 사소한 기쁨을 주고자 노력한다. 가끔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때, 친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친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때면, 길거리 지나가다 사 둔 고양이 열쇠고리를 챙겨서 친구에게 선물한다.

대학생 때 스터디모임에 나갈 때면, 사람 수에 맞춰서 초콜릿을 사서 시작 전에 함께 먹으며 공부하곤 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행복을 전해주는 게 큰 기쁨이다.
요즘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주일에 1~2번, 주변 지인들에게 엽서를 보내곤 한다. 엽서를 받는 순간의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질 것 같기에 작은 이벤트를 시작했다.
 
특기는 진행이다. 어느 자리든 상관없이 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행사나 모임에 갔을 때 사전에 이야기를 안 해도 “오늘 네가 진행해라”고 하면 즉석에서 게임 같은 것을 생각하며 진행한다.

 
전공이 무엇인가? 전공 선택 계기는?
경영학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한 친구가 ‘경영학’을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고, 모든 학문의 기초가 경영학이라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그러던 중 대학교 1학년 때 대학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하면서 방송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 후 선배를 통해 신문사 인턴기자도 경험하고 우연히 지역방송국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리포터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고 관심 있는 분야가 ‘방송’분야라 생각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 하게 되었다.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콘테스트에 참여했는데 입상을 했고, 당시 심사위원이 대학방송에서 배운 것 치고 기본기가 있다는 말을 했다. 남보다 조금 재능이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해온 것 같은데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룬 것도 많은 것 같긴 한데... 여행 작가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해보고 싶었고 여행을 좋아하기에 하늘을 날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승무원도 꿈꿨었다.
스피치수업 발음교정 등의 강사활동을 조금 해봤고, 리포터로 시작해 한 3년 정도 방송을 경험했다. MC 볼 때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아직도 전문 MC를 꿈꾼다. 좋아하는 일들을 경험하다보니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방송 일을 하면서 보람됐던 것은,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점’ 이었다. 방송이나 강의 등은 나 혼자 일하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만나는 듣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블로그는 2010년 6월에 시작했다. 원래 컴퓨터나 블로그 등에 관심이 없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대학시절 많이 했다. 온라인 사업을 하는 친한 친구의 사업을 도와줄 홍보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블로그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들려주고, 여행 다녀온 이야기와 사진도 공유하고 싶어서 그런 내용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불특정 다수에게도 나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어서 흥미를 느꼈다.


블로그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것이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다. 블로그는 그냥 나다. 내 블로그가 말하고 있는 모든 것은 ‘홍정아 그 자체’다.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은데, 블로그를 통해서 나를 접한 사람들은 홍정아를 직접 접한 것과 같다.

한번은 ‘양요나’라는 디자인 쪽 교수가 쓴 ‘생각대로 되는 공공디자인’ 책을 읽고 그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일기로 올려놨는데, 책을 쓴 저자가 블로그에 들어와 이웃신청을 했다.
그냥 이웃 신청한 게 아니라 내가 쓴 글을 잘 읽었고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이웃신청을 하더라. 블로그상에서 ‘나’를 오픈하니까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외에도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어떤 분은 스피치 강의를 듣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스피치 강의를 진행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블로그 이름이 <우아함의 역설>인데 이름을 정한 계기는?
처음 만난 사람들은 ‘참해 보인다’ ‘쌀쌀맞아 보인다’, ‘개방적으로 보인다’ 등의 여러 가지 시각으로 나를 본다. 개인적으로 ‘역설’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역설이란 게 사실은 ‘참’이다. 반어로 이야기하면 본래 마음과 반댓말로 나가는데 역설은 다시 돌아오는 거다.
백조는 우아해 보이지만, 물속에 있는 백조의 발은 굉장히 바쁘다. 그렇게 바쁘게 물갈퀴 질을 하기에 물 위에서 우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 특히 방송할 때 보는 모습은 멋있어 보이고 있어 보이며 모든 것이 다 포장되어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내가 어떻게 생활을 했고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물위에 떠있는 백조>그 의미가 우아함의 역설이다.

 
굿네이버스를 원래 알고 있었나? 좋은 이웃 블로거 2기 지원 동기는?
굿네이버스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NGO 단체라는 생각을 했고 이름만 들어본 정도였다.
좋은이웃 블로거 2기 지원 동기는, 평소 버스타고 출근하다 우연히 지하철 타고 출근한 날, 지하철 역 입구 앞의 무가지를 통해 지원공고를 발견했다.
보통 신문을 보면 앞장부터 보는 편인데, 회사에서 내리기 직전 좋은이웃 블로거 2기 지원공고를 본 뒤 신문기사를 잘라서 책상 앞에 붙여 놨다. 활동에 대해서 며칠간 고민하다가 원서마감 마지막 날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지원했다.

 
평소에 나눔에 관심이 많았었나? 나눔에 관심가진 계기는?
나눔이라기 보다는 ‘도움’이라는 단어가 더 가깝게 와 닿는다. 지하철을 탈 때면 지하철에서 만나는 소외계층을 위해서 항상 현금으로 천원을 들고 탄다.
예전에 지하철을 탔을 때, 키가 굉장히 작은 50대 아저씨가 사연을 읽으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너무 안타까웠다. 노모를 모시며 굉장히 힘든 시간을 살아왔는데 작은 돈이라도 보태주면 앞으로 조그만 가게를 차리고 싶은 꿈이 있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 분이 준 종이의 내용이 너무 눈에 밟혀서 만원을 줘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따라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에도 지갑에 돈이 없다는 게 화가 날 만큼 안타까웠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내가 ‘소외계층의 삶’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기부왕이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마음이 시키는 일, 그게 바로 ‘나눔’인 것 같다.

 
홍정아가 생각하는 나눔은? 그리고 그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나눔은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조금이라도 돕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른 채 하거나 도와주지 못할 때면 마음이 언짢아진다. 내 마음에 빚을 지지 않기 위한 행동이 나눔인 것 같다. 나눔을 실천하게 되면 결국 내 마음에 득이 되는 거다.

 
좌우명이나 인생의 비전이 있다면?
예전에는 ‘최선이면 최고가 된다’라는 말을 좋아했으며 요즘 삶의 좌우명은 ‘예와 격을 갖춘 삶’이다.
몇 달 전, 대학교 특강을 다니면서 어떤 CEO분을 만나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그분이 굉장히 괴짜였다. 빚도 지고 회사도 망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사셨는데 지금은 3개 기업의 CEO 및 국가 재해정책 자문위원, 대학겸임교수 등을 하고 계신다.
그 분이 말하길, 자신의 인생 목적은 ‘20개의 통장 만드는 것’ 이라고 했는데 현재는 8개의 통장(직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자기에 대해 스스로가 예의와 격식을 차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많아 보였다.
좌절의 시기가 왔을 때 어떤 사람은 포기하는데 그 이유가 마지막 1%를 못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만난 그 CEO는 자신의 삶에 대해 예와 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역경을 이기고 경지에 올라선 것 같다. 그 분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 삶을 소중히 해야 함을 깨닫고 ‘예와 격을 갖춘 삶’이 좌우명이 되었다.
 

본인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노랑색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현재는 ‘빨간색’이다. 심장은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 빨간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빨간색은 신선함의 상징, 빨간 사과, 빨간 토마토...어느 순간에 빵 터질지 모르는데 그래서 빨간색을 좋아한다.


좋은이웃 블로거 2기로서의 포부 나 다짐은?

일단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해야 하고, 맨 처음 시작할 때 계획된 포스팅 이외에도 나눔에 대한 일상적인 글을 많이 쓰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그 작업을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일화 등을 올려야 하는데.....남은 기간 동안 일상에서의 나눔 글을 많이 쓰고 싶다.
<좋은 이웃 블로거 2기>에 좋은 사람들만 모였는데, 이렇게 멋진 분들을 자주 못 뵙는 게 조금 아쉽다.
 

끝으로 매니저 허간사에게 바라는 점은?
자주 뵈었으면 좋겠고, 좋은이웃 블로거 들이 온라인상에서 좀 더 자주 만나서 유대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다른 이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준다거나 그러지 못했는데 블로거 사이에서 역동이 일어나게 해줬으면 좋겠다.


#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블로거란?

기부문화 확산과 온라인 나눔대사 역할을 수행할 좋은 이웃 블로거 2기는 1년 동안 포스팅, 봉사활동참여, 행사취재, 온라인 나눔스토리 확산 등의 일정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원정을 시작하기 위해 뽑힌 온라인 나눔대사입니다


 

2011/10/27 18:32 2011/10/27 18:32


◀ Prev 1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