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주워 버티는 사라의 고된 하루

[쓰레기 줍는 소녀, 사라의 모습]
부패한 음식물의 잔해들, 질척거리는 오물들로 뒤덮여 심한 악취로 가득한 곳.
끝없는 쓰레기 더미 위를 낡은 포대자루를 들고 헤매는 아이. ‘사라’를 만났습니다.
몇 년 전 에이즈로 돌아가신 아빠. 그리고 같은 병으로 몸이 쇠약해진 엄마를 대신해, 다섯 가족의 실질적인 가장이 된 12살의 소녀 사라. 학비를 낼 수 없어 학교를 그만둔 채,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입니다.

[악취로 가득한 고로고초 쓰레기 산]
들새들과 오물들이 한 데 뒤엉켜 어른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쓰레기 더미 산. 하지만 사라에겐 일상이 되어 버린 건지, 심한 악취 가운데서도 쓰레기 위를 맨 발로 거니는 아이의 표정은 담담하기까지 합니다.
사라가 하루 종일 쓰레기를 주워 버는 돈은 100원 남짓. 하루를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배고픔에 보채는 막내동생을 위해 콩 한 줌이라도 살 수 있는 소중한 돈입니다.
가난에 묻혀 버린 12살 아이의 꿈
사라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12살, 한참 꿈을 꿀 나이. 그런데 사라는 고개를 푹 숙이며 한참을 머뭇거립니다.
끝내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하던 사라. 아이를 대신해 옆에 있던 엄마가 어렵게 입을 엽니다.
“꿈을 물어보는 질문을 받아본 적도, 생각도 해본 적 없어요.
그리고 지금은.. 원하는 것이 있어도 아이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 엄마 인터뷰 중

[꿈을 끝내 이야기하지 못하던 사라]
사라가 그제서야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가족들이 죽지 않으면 좋겠어요..” - 사라 인터뷰 중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를 떠올렸을까요... 또 다시 소중한 가족을 잃는 것이 두려웠던 사라는 가난에 꿈을 묻은 채, 다만 가족들이 살 수 있기를 빌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가족들의 생존을 위한 한 끼의 희망을 찾는 아이,.
사라가 무거운 삶의 짐을 벗고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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