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랑하는 사람 _ by 정호승 시인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낙타의 혹 _ by 이명덕
누구나 제 사막이 있다
낙타의 혹 같은 것 있다, 누구나
잠잘 때도
눕지 않는
사막
사막은 건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고 가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허밍입니다.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허밍이 가졌던 생각을 잠시나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허밍의 감성터치'를 지금까지 봐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허밍은 열정적이고 감성적이며, 허당끼가 가득하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다보니
스스로를 조금 피곤하게 만드는 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도 선택하기 어렵고, 잘 하려다 실수하고 자책하곤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날은 곰곰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처’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상처’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개인적인 ‘상처’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상처있는 사람을 만나면, 혹시라도 내가 그 상처에 물들어버릴까봐
애서 외면하고 자리를 피했던 경험도 있었답니다.
허밍은 상처를 인정하지 않고 굉장히 두려워했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삶이라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상처‘라는 것이 꼭 부정적인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처’는 내가 가진 고유한 ‘무늬’이며, 내가 살아온 흔적, 극복해야 할 과제,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산’이 될 수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나’라는 존재를 성장시켜주는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여러분,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고 주변을 돌아봐도 ‘상처’없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허밍은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각자의 ‘상처’를 인정하고 쓰다듬어 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허밍, 이만 물러납니다.
좋은 금요일 되세요!
그 상처를 사랑해야죠. 상처는 고유한 자신의 무늬니까요. 상처받지 않는 삶은 결국 죽음뿐 아닐까요.
어떤 상처가 있는 자신, 그 자신은 단 한명뿐임에 오히려 기뻐해야합니다.
무반응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어느 순간 돌림자로 만들어진 껍데기뿐인 이름을 버리고 내 고유한 이름을 찾는거죠.
축복은 그것을 깨달을때부터 시작된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너와 다르고 다르다는 것이 신화의 시작이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신화의 주인공이라 믿는다.
_by [잡지]바앤다이닝 2008년 vol.52 p140 예술가 김아타
_‘상처’를 무서워했지만, 이제는 그 상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허밍이 Dream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