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슉슉이가 읽은 책 한 권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다소 딱딱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 바로 ‘왜 세계의 절만은 굶주리는가?’ 라는 책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여러분에게 잘~ 전달되어야 할텐데요…^^ 지금부터 그럼 슉슉이의 문화산책 2편을 시작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나에게 던져진 새로운 질문

책 제목만을 듣고 들었던 생각은 ‘ 절반 ..?’ ‘ 굶주림..?’
‘절반이나…굶주린다고 ? ‘ 였습니다. 절반이면 전 세계 인구가 60억이라고 했을 때 30억이 되는 인구.
정말 30억의 사람들이 지금도 굶주리고 있을까요?
이 책 저자에 의하면 답은 YES 입니다.
슉슉이는 NGO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빈곤아동들,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아픈데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이 아이들이 굶주릴 수 밖에 없을까?’ 라는 질문을 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주로 했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왜?’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엔 식량 특별조사관이 자신의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이 책의 저자인 ‘장 지글러’는 자신의 아들 ‘카림’에게 이야기를 하듯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아의 진실을 알려줍니다. 아들에게 하는 부드러운 말투에 담겨진 어쩌면 무섭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 ‘장 지글러’는 말하는 기아의 원인은 대부분 각 나라의 구조적인 문제, 신 자유주의의 모습, 그리고 부자들의 이기심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많은 부분들이 마음에 남았지만, 여러분 에게는 제가 느낀, 또 경험한 이야기를 살짝 들려 드리겠습니다.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의 먹을거리!
또 다른 문제는 제 3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속에서 갉아먹는 기생충들이야…
…
아빠가 연구실에 붙여 놓은 사진 기억하니 ?
누더기 차림에 슬픈 눈을 한 맨발의 두 사내아이가 쓰레기더미 앞에 쪼그리고 있는 사진 말이야. 촬영지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쓰레기장이지…
어디선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쓰레기 산을 현지에서는 ‘스모키마운틴’이라고 부른단다.
이런 쓰레기 더미 옆에는 파야타스라고 불리는 빈민촌들이 들어서 있는데, 약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그 중의 4분의3이 실업자야.
이곳은 공기가 나쁘고 쥐나 모기가 들끓고 폐병이나 피부병이 심하지..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의 빈민이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中 –장 지글러 지음
슉슉이는 얼마 전 필리핀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은 굿네이버스가 2008년부터 사업을 하고 있는 국가 인데요, 필리핀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많이 떠오르세요?
보통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등 유명한 관광지를 떠올리게 마련인데요, 화려한 관광지와 수도 그 이면에 가려져 있는 지역. 바로 책에 나온 빈민촌, 파야타스와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을 방문 하였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이곳의 주민들, 그리고 아이들이 먹는 음식과 옷, 생필품 등이 모두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뒤져 얻은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장난감과 옷은 당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얻고, 너무 배가 고플 때는 음식쓰레기 중 깨끗한 것을 골라서 먹기도 합니다. 부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모이는 그곳.. 그곳에 또 다른 삶이 정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 사진-왼쪽부터, 쓰레기에서 찾은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 빈병을 되 팔기 위해 매일 더러운 물에 병을 씻는 아이들, 사진-굿네이버스>
이들의 삶이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를 저자는 ‘구조적 기아’로 정의 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기아’란 배고픔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쓰레기로 인해 그들이 기생충, 질병, 전염병 등에 감염되게 되고, 그것이 한 세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서 대물림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슉슉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한 기아의 문제가 구조적인 문제, 사회의 문제, 부자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면, 도대체.. 국제 구호개발 NGO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또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과연 해결 될 수는 있을까? “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가지 해결책을 주고 있지만 그 중 제 마음에 와 닿았던 한 마디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변화에 희망이 있다.” 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굿네이버스가 하는 일이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끼게 하는 일’이기에, 나의 작은 힘과 노력이 모여 언젠가는 지구촌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 봅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더미 위에서도 너무 천진하기만 한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였음을 말씀 드리며 이만 슉슉이는 물러갑니다..^^

<사진- 필리핀 마닐라 쓰레기장 근처의 마을 아이들 모습, 사진-굿네이버스>
슉슉이가 드리는 굿네이버스 사업 tip!!
굿네이버스 필리핀은 현재 쓰레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산이시드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위하여 1년에 두 차례씩 정기건강검진 실시하고 의약품, 비타민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위생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3편에서는 ‘내 마음속에 들어온 영화 한편 ‘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