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10년 5월, 18박 19일의 일정으로 보다 많은 분께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고자 촬영차 아프리카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골드마미 다이어리3편 - 순박함과 절망이 공존하는 땅 아프리카]에 이어서 계속 말라위 방문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설명_200명이 넘는 아이들로 가득찬 교실과 부족한 교실탓에 야외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그러나 풀 숲에서, 나무 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정말 진지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낯선 동양인 손님에게 따뜻한 환영의 노래를 불러준 예쁜 아이들.
이 맑고 사랑스런 아이 들에게 좀 더 밝은 미래와 기회를 줄 수는 없는 것일까요?
다같이 사는 방법, 해법을 찾아서-GN Malawi
우리는 그 희망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굿네이버스 말라위지부의 치무투 사업장에 위치한 차타스쿨을 방문하였습니다.
차트스쿨은 말라위의 전형적인 초등학교이며, 지난 2009년부터 굿네이버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루 한 끼 식사가 어려운 차타 스쿨 아이들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급식소가 생겨 일주일에 3번 든든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또한 급식소는 아동의 중식 해결 뿐 아니라 학교출석을 장려하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여러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사진설명_차타스쿨 급식소, 직접 급식소 운영을 돕는 마을주민들, 그리고 치무투 지역위원회 회의모습>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급식소가 굿네이버스 말라위와 지역주민의 합작품이란 사실이었습니다. 급식소 건립과 재료구입을 위한 예산의 대부분을 굿네이버스가 지원하였지만, 급식소라는 욕구파악 이라던지 구체적인 운영은 지역위원회의 긴밀한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급식소가 생기는 것을 매우 기뻐했고, 실제로 돕기위해 땔감의 비용을 모으고 화덕을 수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차타스쿨 교장인 모테라
그는 단순히 하루를 먹고 살아가는 문제가 아닌 말라위 어린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설명_ 활기찬 치무투 지역 여성들과 공부중인 아이의 모습>
위의 사례는 굿네이버스와 치무투 마을의 협조관계를 통해 굿네이버스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시혜적 도움이 아닌, 파트너쉽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이는 굿네이버스가 추구하는 지역개발사업의 모습입니다. 한 마을의 한 학교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해 말라위 그리고 아프리카의 변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변화는 비단 말라위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말라위 다음 일정으로 방문한 탄자니아에서도 지역주민과의 진지한 회의를 하는 가운데 목격하였습니다. 마을 리더는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란 표현을 하였고, 그의 말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난 아프리카 사람들은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 미래를 고민하고 희망을 바라보았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치무투 학교에서 만난 한 아이 ‘음달레페자’의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11살 음달레는 태어난 뒤 얼마 후에 큰 병을 앓고 왼쪽이 마비되어 손목에 굽어지는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활이 어려웠지만 2009년 굿네이버스 결연후원 아동이 된 후 생활이 나아졌습니다. 별로 웃지도 않고, 한국의 후원자에게 인사말을 부탁할 때도 수줍기만 했던 음달래. 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소녀가 학교수업을 마치고 돌아갈 때였습니다.

<사진설명_열심히 공부에 열중하는 11살 음달레. 그리고 밝게 웃는 말라위 어린이>
책보에 짐을 싸는 일에 열중하는 음달래의 모습을 목격한 순간 저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한 손으로 교재며 노트를 책보에 어렵사리 말아서 책보 한 귀퉁이는 입에 물고 한 쪽은 오른손으로 잡아 자그마한 등에 힘들게 걸쳤습니다. 그리고 입과 오른손을 이용해 묶기 시작했지만 책보는 잘 묶어지지 않았습니다. 책가방을 다 싸는것만 10분은 훌쩍넘긴 음달레. 저는 그 모습 속에 삶에 대한 아이의 의지를 엿보았습니다.
책가방 하나 싸는 것도 버거운 음달래는 11년 동안 얼마나 크고 작은 고통의 산을 넘어왔을까?
그리고 무엇이 이 여린 소녀로 하여금 삶을 이겨내고 내일을 바라보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일까?
음달래는 아주 작은 소리로 미래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렴풋이 장애가 있는 음달래를 열심히 가르쳐주며, 먹을 것을 챙겨주던 인자한 모테라 교장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음달래 집에 땀을 뻘뻘 흘리며 옥수수가루 50kg을 매고 와선 씩 웃고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성실한 굿네이버스 말라위 직원의 모습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사진 속의 그녀를 후원했을 후원자님으로 그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 아이의 삶을, 그리고 미래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또 하나의 기적이 이 곳 말라위에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날은 그리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향해, 변화를 나아가는 이들이 있고, 함께 손을 잡고 응원해주는 좋은 이웃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하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해외아동 1:1결연을 통해 한 아이의 삶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한 어린이의 삶과, 그 지역사회를 응원하는 일에 동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