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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아라희망아 135호] 할머니가 엄마였음 좋겠다.. 2010/05/05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4월 초..
오늘 소개해드릴 9살 희연이(가명)를 만나러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을 닮은 환한 웃음을 간직하고 있었던 희연이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벌써 철이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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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이의 엄마는 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희연이를 낳았습니다.
"애가 애를 낳았는데, 키우기가 어디 쉬었겠어요? 나도 아니까 애들 부모 붙잡고 희연이 하나만 잘 키우라고 신신당부했었어요"

희연이 할머니의 당부처럼 희연이의 어린엄마는 희연이 하나만 잘 키우겠노라 해놓고 이듬해 희연이의 남동생을 낳게 되었답니다. 철이 들기 전에 두 아이의 부모가 된 엄마는 친정에 두 아이를 놓고 사라져버렸고.. 아이들 아버지도 돈을 벌겠다며 이곳저곳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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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희연이의 남동생은 외가댁에,
희연이는 친할머니 곁에서 2살 때부터 7년 동안 함께 살고있습니다.
밤늦게까지 아이를 등에 업고 험한 식당일을 하며 희연이를 키운 할머니..
일을해야.. 돈을 벌어야.. 남 부럽지않게 손녀딸을 키울 수 있기에...
 관절이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손에 놓지 않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늘 혼자 지내야 하는 희연이가 불쌍하기만 하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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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밤 늦게 집에 혼자 있어도 저녁밥을 뚝딱 차려먹는 희연이
혼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반찬을 가장 좋아하게 된 희연이가 어쩐지 안쓰럽기만 합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걸 빌래? 라고 묻자
"피자, 치킨, 햄버거! " 먹고싶은 음식이 짠~! 하고 나왔음 좋겠다고 말하던 모습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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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세들어 살고 있는 낡은 집.
옆집, 뒷집도 예전엔 여러 사람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희연이네 집만 남았습니다.
덩그러니 변기만 놓여있는 마루와 춥고 어두운 방.. 
희연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거미들이 너무 많이 나와 새벽 4시까지 건물청소를 하는 할머니는 희연이를 혼자 두고 나서는 발걸음이 떼어지질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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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놀러와 마루에 있는 변기를 보고 놀렸는지.. 긴 하루를 공기놀이를 하며, 할머니 기다리는 놀이를 하며 보내는 희연이..
희연이와 함께 있어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희연이에게 깨끗한 방 하나 만들어주고 싶어 오늘도 일을 멈출 수 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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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를 아낀다고 불도 켜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아이
수영장, 놀이동산 한 번 가본적 없는 아이지만
엄마보다 더 좋은 할머니가 있으면 벚꽃보다 더 환한 웃음을 짓던 희연이가 생각납니다.

오늘도 어두운 방에서 혼자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을 희연이에게
어둡지 않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날아라희망아 135호 캠페인을 통해 굿네이버스에서는 희연이가정, 그리고 희연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국내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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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001-149844(예금주 : 굿네이버스)
<날아라희망아 135호 희연이 이야기 더보러가기>
2010/05/05 08:24 2010/05/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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