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겠죠! 좋은 부모가 되길 모두 꿈꾸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좋은 부모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굿네이버스 예비부모교육은 부모기의 양육기술이나 역할 뿐만 아니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잘 보낼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데요. 좋은 부모가 되는 비결,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동권리차원에서 본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
- 열린부모교육학회 민성혜(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 고려 사이버대학교 교수)

아동이 출생 후 처음으로 만나는 대상은 부모이다. 생명체 중에서 가장 미약하게 태어난다고 비유되는 인간은 그 부모로부터 보호와 양육을 받으면서 세상에서 살아나갈 준비를 한다. 물론 신체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하고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받아야 하지만, 이 시기에 아동은 부모에게서 받은 양육의 질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시각을 발달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이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대학생이 되기 위해 입시공부를 하고 유학을 가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지만, 정작 우리는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할 기회는 그다지 가지지 못하여왔다. 최근에 예비부모교육이 여러 단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필요성에 비해 예비부모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부모됨'은 이전의 부모들이 그러했듯이 준비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 결과 특별히 시간을 내서 예비부모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인식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에 신문이나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도대체 부모에게 자녀는 어떤 존재인지, 특히 아직 어려 자기 의사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지 개탄하게 된다.

부모의 개인적인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아직 취학 전인 영유아기 자녀와 동반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고 때문에 자녀와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 게임중독 때문에 부모의 게임을 방해하는 아들을 죽이거나 방치하는 경우 등이 보도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늦은 밤, 거리를 산책하다보면 12시가 다 되어서도 부모와 함께 길을 걸어 다니거나 부모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놀이방에서 놀고 있는 영유아기 자녀들을 본다.

자녀에게 "어떤 마음이니?" "어떻게 하고 싶니?" 물어봐주지 않는 부모. 자신의 삶이 이 바쁜 현대 생활에 치여 혼란스럽다고 느끼면서 자녀의 삶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니까' 방치하는 경우 그 아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질지, 적절한 양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다.

아동들 특히 어린 연령의 아동들은 부모가 자기를 대하는 바에 따라 시각이 달라진다고 위에서도 언급하였다. 부모가 자녀를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 경우 자녀는 자신이 귀중하지 않은 존재이며 다소 불편한 상황이 되더라도 그냥 참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도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부적절한 훈육을 하거나 부정적인 비난을 하는 경우 자녀 심리 내부적으로 불편함을 안고 살다가 청소년기에 그 불편한 마음이 폭발되기도 한다.

자녀가 어릴 때는 아직 자녀들이 자신의 불편한 마음과 불편한 상황을 언어로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여 준비되지 않은 부모들이 자녀를 방치하기도 하고 부적절하게 대우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대우를 받은 자녀들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trauma)가 자리 잡게 되고 그것은 반드시 이후의 삶에서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아동들은 가치 있고 귀중한 존재이며, 그러한 인식이 부모에게서 자녀에게 가장 일차적으로 전달되어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예비부모교육은 이러한 아동의 권리 차원에서 "받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아동 권리 차원에서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부모됨의 의미>
-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숙(열린부모교육학회 부회장, 전남대 교수)

결혼한 부부들이 자녀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하기 쉬우나, 현대에 와서 여성의 취업이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출산을 연장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갖는 것은 가족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그러나 부모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어떤 일인지 분명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부모됨이란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는 것이고, 자녀의 성공이나 출세는 부모의 능력을 인정받는 확실한 증거로 여겨졌다. 그러다보니 젊은 부모들 중에서 자녀를 위해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희생하는 완벽한 부모상에 가까울수록 바람직한 부모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고, 자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여러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과보호하거나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려는 경향이 확산되었다. 수입의 거의 전부를 자녀의 교육을 위해 투자하거나 가정생활의 모든 의사결정이 자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모됨은 비합리적이고 부모 중심적이어서, 부모와 자녀에게 모두 부담이 되고 서로의 삶의 목적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며, 결국 부모와 자녀가 모두 불행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람직한 부모됨이란 자녀의 입장에서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자녀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얼마나 가치 있고 빛나는 존재인지를 확신하게 해줄 수 있다면, 자녀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은 행복한 아이로 성장해 갈 수 있다.

바람직한 부모는 내가 주고 싶고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고, 자녀에게 꼭 필요하고 자녀가 받고 싶어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베풀어주는 부모이다. 자녀가 새로 나온 비싼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할 때 그것을 쉽게 사주는 것이 좋은 부모인지, 왜 그 장난감을 갖고 싶은지 들어주고 그 장난감을 갖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는지, 또 그것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며 그것을 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관해 충분히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가 선택하게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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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11:53 2011/07/25 11:53




가끔,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았던 영향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발견하고 새삼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자녀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은 강하고 아이의 평생에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특히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자녀의 인생은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 되는 실전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녀양육의 과업은 심혈을 기울여 감당해야 할 중대한 일이지요. 그러나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수행능력은 자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며, 부모의 역할은 배우지 않고도 잘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많은 부모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 부모 됨을 준비하지 않으면 자녀와 부모 모두가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예비부모교육은 모든 예비부모들에게 시행되어야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아정체감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자기(自己)를 찾은 사람은 자신에게만 집착하지 않고, 남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 생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으면 진정한 자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신체적으로는 어른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아이인 '성인아이'가 됩니다. 이럴 경우, 성숙한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므로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에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정체감을 확립하는 일은 성장 과정에서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불신감, 자율감과 수치 회의심, 주도성과 죄책감, 근면성과 열등감 등의 갈등 속에서 그 균형을 잡아가면서 건강하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조화롭게 잘 겪어낸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에 자신의 삶의 방향과 삶의 가치, 그리고 자신의 역할 등을 조절해가며 부모로서의 성숙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예비부모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야 할 인간교육이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YMCA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의하면 10대 임신은 강제나 충동에 의한 성관계로 이루어지며, 성에 대한 지식부족, 임신중절을 할 수 없는 경제적 여건이 미혼모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무분별한 성개방풍조로 인해 미혼모발생률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인공중절률은 미국, 캐나다, 영국보다 높으며 미혼여성이 기혼여성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미혼여성 임신중절의 93.7%는 미성년자이거나 혹은 혼인상의 문제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임신중절은 부모가 자녀의 생명을 빼앗는 패륜적인 행위이며, 부모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안겨 주므로 일시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성적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 그에 대해 치루어야 할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를 사전에 알고, 예방하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됨으로 이어지는 성적행위는 반드시 사랑의 행위여야 하며 부모가 되는 일은 진지하게 준비되어야 하므로 이성을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여기는 대신 한 인격으로 존중하며 이해하고 용납하며 헌신하는 등의 진솔한 마음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부모만이 사랑의 결과인 자녀에 대해 책임있는 부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화 이후로 핵가족화되면서 젊은 부모들은 대가족제도에서 누리던 양육적 지지를 받지 못하며, 정보화시대를 살고 있지만 무분별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분별해 내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더구나 인류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급변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적응이 어렵고, 가족 간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 역할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고 부모로서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부모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부모 역할은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 되기 전에 부모 됨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예비부모교육은 자녀의 소중한 인생과 부모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동권리차원에서 본 예비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아동은 출생 후 처음으로 부모를 만나, 그 부모로부터 보호와 양육을 받으면서 세상에서 살아나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부모에게서 받은 양육의 질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시각을 발달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이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되지요. 부모의 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동을 방임하고, 생활고 때문에 함께 목숨을 끊는 경우 등이 보도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아동은 준비되지 않은 부모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마음과 상황을 언어로 적절하게,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여 방임되기도 하고, 부적절하게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아동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자리 잡게 되고 그것이 이후의 아동의 삶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봅니다. 모든 아동은 가치 있고, 귀중한 존재이며, 그러한 인식이 가장 일차적으로 부모로부터 아동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아동권리차원에서 예비부모교육은 "받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비부모교육 참여하기! http://www.f5.or.kr/f5/parent/pre/intr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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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4:54 2011/03/23 14:54


요즘 '구미호는 내 여자친구' 신민아, 이승기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쑥냥입니다. 여러분은 주로 어떤 드라마를 보시나요? 어느 드라마나 빠질 수 없는 '커플'. 수많은 커플들은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고, 만나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말해지는데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은 너무 황홀하고 그 순간 시간이 멈춰서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죠^^ (물론 슬픈 이별은 >_<) 온통 장미빛일 것만 같던 세상은 서로가 원치 않은 갈등상황에 직면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왜, 왜 그럴까요?! 오늘 중앙대 영유아교육복지연구소 전우경 선생님의 칼럼을 통해 한번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굿네이버스 예비 부모교육 칼럼 제6회
  글쓴이 전우경 (중앙대 영유아교육복지 연구소)


Reiss(1971)가 제시한 ‘사랑의 수레바퀴’ 이론에서는 사랑은 계속 굴러가면서 움직이는 수레바퀴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아래 그림참고). 즉 사랑은 한 번 형성되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수레바퀴처럼 순환하는 특성이 있고 네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자신을 드러내어 개방하며, 상호의존하면서 비로소 친밀감의 욕구가 충족되는 단계를 반복적으로 거치며 사랑은 발전한다고 설명합니다.






사랑의 처음 단계는 신뢰감 즉,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라포는 ‘마음의 유대’란 의미의 불어이며 ‘서로의 마음이 연결된 상태’,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좋아하게 되고 서로 편안해 하며, 더 깊이 교제하고 싶어하는 단계입니다. 라포를 형성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접촉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호감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맨 처음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되나요?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나 자신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나는 여름에 무서운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나는 앞으로 오지여행을 꼭 해 보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내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는 간단한 질문부터 하게 됩니다. ‘이름은 뭐에요?, 나이는 몇 살이에요?, 어디 살아요?, 혈액형은 뭐에요?, 무슨 음식 좋아해요?’ 등등.

이렇게 서로에 대해서 물으면서 서로 간에 유사성이나 닮은 점이 있는지 찾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일반적으로 두 사람의 라포를 형성시켜 주는 것은 배경의 유사성입니다. 가정환경이나 사회문화적 배경 또는 교육수준, 종교 등이 나와 비슷한 사람 즉, 서로가 살아가는 환경의 유사성이 많이 있는 사람에 대해 더 라포를 잘 형성한다고 합니다. 나하고 비슷한 점이 있는 사람은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렇게 비슷한 점이 많을수록 공감대 형성이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군가를 처음 만나게 되면 서로의 신상명세에 대해서 묻게 되죠. 하지만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색다르다’ ‘신기하다’라는 느낌과 호기심에 의해 또 다른 색깔의 라포가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라포가 형성되면
두 사람은 각자의 생각이나 감정을 보다 더 가깝게 나누게 되는 자기 표출(self-revelation)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감정, 생각, 성격, 성장 과정의 경험들을 자유롭게 대화하며 자기를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개방하면서 더 깊은 연인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개방하는 것은 모두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배타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여성이 남성보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더 많이 개방하는 경향이 있고, 더 평등한 성역할 태도를 가진 연인들이 자기개방을 더 많이 합니다. 여기서 자신을 ‘노출’ 혹은 ‘개방’한다는 것은 철저히 숨기고픈 과거나 은밀히 간직하고 싶은 비밀 따위를 털어놓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기 개방이란 문자 그대로 서로를 탐색하는 동안 빗장을 걸어두었던(closing) 문을 열고 자신을 오롯이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자기를 개방하는 것은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오줌을 싼 적이 있다“와 같은 사실(fact)을 개방하는 것과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오줌 쌌을 때 정말 창피했다’와 같은 감정(feeling)’을 개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연인에게 사실을 개방하는 것과 감정을 개방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하기 쉬운가요? 혹은 여러분의 연인이 나에게 말해주었으면 하는 것은 사실과 감정 중에 어느 것인가요? 대부분의 우리는 객관적인 사실 자체보다는 상대방이 나에게 자신의 약점이나 허점과 같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었을 때 더 신뢰하고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 특히 내가 최대한 잘 보이고 싶은 연인에게 나의 상처나 그림자와 같은 어두운 부분까지 개방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연인 관계가 깨질 수도 있는 일정한 위험 수위를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자기 노출 이후 무거운 짐을 벗은 듯한 홀가분함을 느끼면서 예전보다 더욱 편안해지고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공고해지는 행운이 찾아온다면, 그 후 두 사람 관계는 질적 도약을 이루어 더욱 밀도 높은 친밀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기 개방에 성공한 커플일수록 관계의 수명주기가 길어진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큰 용기를 내어서 상대방에게 나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왠지 불편하고 어색해지면서 관계가 멀어지는 일들도 종종 나타납니다. 나 스스로에게조차 감추고 싶었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 이후 두 사람 사이가 왠지 모르게 어색해지고, 오히려 이야기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비해 나를 개방하는 수준이 너무 깊었거나 그 시기가 너무 빠를 때 이런 일들이 생기기 쉬운데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솔직한 자기개방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자기를 개방한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상대방에게 쏟아놓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기 폭로에 가까운 잘못된 자기 개방으로 상대방을 두렵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연인끼리 서로를 드러내 보이면서 더욱 더 신뢰하고 사랑이 깊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랑의 수레바퀴에 있는 4개의 축 중에서 3번째 축은 연인이
서로를 의존(interdependence)하는 것
입니다. 상대방이 없을 때 뭔가 허전하고 상실감을 느끼면서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상호의존 관계는 서로 도움을 주고 같이 행동하는 행동적 상호의존 관계에서 시작해서 만나면 즐거워지는 감정적 상호의존 관계로 발전합니다. 사귀기 전에는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잘하던 쇼핑이나 영화 보기도 왠지 연인과 함께 하지 않으면 시들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만큼 두 사람이 행동적, 감정적으로 상호의존하게 되었음을 나타내주는 신호입니다. 서로에게 의존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다이어리를 뒤적이며 함께 할 시간을 낮추기 위해 양보하고, 기다리고 이해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사랑의 수레바퀴 이론에서 제시한 네 번째 단계는
친밀감 욕구 충족 단계
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면 점점 더 친밀감의 욕구가 충족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개입되지 않은 배타적이며 사적인 관계가 되고 서로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나누게 됩니다. 사랑을 친밀감,열정, 헌신이 균형적으로 자리 잡은 삼각형으로 설명한 Sternberg는 ‘친밀감(intimacy)이란 밀접하고 상호 연합되어 있고 연속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친밀감은 신뢰, 배려, 정직, 우정, 존중, 지원, 이해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내가 상대방과 친밀해지기 위해 다가갔다가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거나 자존감이 낮은 경우, 분노의 감정이 강할 때 사람들은 친밀감을 공유하기 어려워집니다. 마치 위기 상황에서 꼬리를 잘라버리고 도망가는 도마뱀처럼 친밀감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친밀감에 대한 공포로 인해 도망치고 싶어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며, 이해, 지지 그리고 격려 받고 싶은 감정적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개인 욕구가 만족됨에 따라 앞 단계에서 시작되었던 라포 형성이 더 잘 되면서 사랑의 단계는 수레바퀴가 돌아가듯이 계속적으로 진행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적절하게 자신을 개방하며, 상대방과 친밀해지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과 진정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랑의 수레바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볼까요? Reiss가 사랑을 수레바퀴에 비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레바퀴는 계속 굴러가는 것이며 수레바퀴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속물이 모두 제 기능을 할 때 제대로 수레바퀴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연애도 그렇게 차근차근 일정한 순서를 거치며 계속 순환되는 과정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수레바퀴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즉 처음에 두 사람이 라포를 형성한 원인은 결국 친밀감의 욕구와 연결되면서 수레바퀴가 돌아가듯이 계속적으로 관계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다보면 밀고 당기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 이런 저런 고민도 하면서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밀고 당기는 것은 나 혼자 사랑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상대방과 사랑의 속도를 맞추려는 노력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성인 남자, 금성인 여자와 같이 멀게 느껴지는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 받으면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지금의 그 갈등이 끝이 아니기를 바라기 때문이겠죠. 20대의 낭만적 사랑이 성공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청년기 초기에 느끼는 이성에 대한 관심과 끌림을 성숙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감정적 동요에 매몰되지 말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토대 위에서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2010/08/27 09:29 2010/08/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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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연상되나요?
빨간색 하트 그림,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웃는 모습, 달콤함, 맞잡은 손, 키스...
사랑을 도형으로 그리면 어떤 모양이 될까요?


미국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스턴버그(R. Sternberg)는 사랑을 친밀감(Intimacy), 열정(Passion), 헌신(Commitment)의 세 요소로 이루어진 삼각형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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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감이란 어떤 관계에 있어서 가까움, 유대, 결속 등의 감정을 뜻합니다. 사랑하면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 함께 있으면 즐거운 것, 상대방의 결점을 알게 되어도 여전히 존중하는 것,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고 의지할 수 있는 것, 서로를 이해하는 것, 정서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것, 친하게 의사소통하는 것, 상대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이 친밀함과 관련되는 특성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될 때 친밀감이 생깁니다.

친밀감은 자신을 숨김없이 털어놓을 때 시작되기 때문에 사랑의 기초가 됩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 또는 부끄러운 점까지 모두 털어놓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혹시내가 그만큼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독특한 개체로서의 나’를 뛰어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친밀감은 상당한 시간을 통해서 형성되는데 만남의 횟수와 교제 기간에 비례해서 서서히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차츰 둔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열정은 무엇일까요? 열정이란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은 강한 욕망의 상태‘를 뜻하며 ‘첫 눈에 반했다’ ‘한 눈에 내 짝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등의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열정은 상대의 신체적 매력에 대한 강한 끌림과 성적 결합의 욕구가 포함된 사랑의 생리적 요소입니다. 낭만적인 연애 감정에 휩싸여 행복감이 강해지지만 또 어느 순간 그 행복감이 없어질 것 같은 불안감과 우울,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열정은 두 사람의 관계 초기에 급속하게 발전하지만 교제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 강도가 약해지고 다른 형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결정과 헌신이란 자기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뜻합니다. 저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결정’하고 그 사랑을 지키겠다는 ‘헌신’의 요소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가 성공 혹은 실패하게 됩니다. 결정과 헌신은 사랑의 친밀감과 열정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랑의 관계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강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사랑하는 관계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기 마련인데 사랑이 침체되고 어려움을 겪을 때 사랑의 결정과 헌신 요소가 강한 사람들은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좋은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정과 헌신의 요소에 의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앞으로 좋은 시기가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하기 때문이죠.
 



친밀감, 열정, 결정과 헌신의 세가지 사랑의 요소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서 여덟 가지의 사랑 유형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삼각형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빛깔의 사랑을 하게 됩니다. 즉, 사람들에 따라 사랑의 세 요소 중 어느 특정 요소가 강한 사랑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랑의 양이 크거나 작기 때문에 서로 다른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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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의 삼각형의 크기가 비슷할수록,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사랑의 특성 즉, 사랑의 꼭지점이 일치할수록 사랑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다음칼럼에서는 <스턴버그 삼각형의 사랑의 척도>검사를 통해 자신의 사랑의 삼각형을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친밀감과 열정, 결정과 헌신이라는 각각의 사랑의 요소가 꼭지점이 되는 자신의 삼각형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시죠? 다음 칼럼을 기대해주세요.

2010/06/04 14:06 2010/06/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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