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09년에 한국에서 태어났어요!
여권도 없던 제가 글쎄 우표 한 장 이마에 붙이고 저 멀리 바다건너 아프리카까지 다녀왔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비포장도로를 덜컹덜컹~한참을 달려 겨우 도착한 곳. 그곳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차드라는 곳이었어요.
저는 그곳에 살고 있는 이삭이라는 아이에게 전달되었지요. 그런데 이상했어요. 이삭이가 두 다리로 걷지 않고 두 손으로 땅을 짚고 가는 거예요. 알고 보니 이삭이는 태어날 때부터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었대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제가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삭이에게 휠체어가 생긴거예요! 덕분에 이제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니게 됐어요.
저를 손에 들고 “하하하~~” 기뻐하며 웃던 이삭이의 눈망울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때 이삭이는 분명 웃고 있었지만, 저는 알았답니다. 울고 있다는 것을요. 그것은 다름 아닌 기쁨의 눈물이라는 것을요!

작년에는 방글라데시로 갔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한 친구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어요. 바로 가족을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던 수존이었지요. 수존이 환하게 웃으며 저를 맞아줬어요. 꼬옥 안아주고 얼굴에도 비벼 주었지요. 하지만 저는 수존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저를 들고 있던 손의 거친 감촉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수존이 이제 더 이상 쓰레기를 줍지 않고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 거예요!
교복을 멋지게 빼입은 수존의 모습이 얼마나 근사했는지! 아마 직접 보셨으면 반했을 걸요? 저를 썼던 친구들이 직접 와서 수존과 함께 공부도 하고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어요! 수존은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인지 더없이 행복한 얼굴로 싱글벙글이었죠!

올해 ,전 캄보디아로 가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대신해 오리농장을 홀로 돌보는 락스미에게 간대요. 올해도 저는,수많은 친구들이 쓴 위로와 사랑의 말을 한가득 싣고 캄보디아에 있는 락스미의 품으로 떠날 거예요! 이제는 제가 누군지 눈치 채셨나요? 저는 여러분들이 써주신 사랑의 날개를 단 ‘희망편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