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편부모, 조손 혹은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제주도 여행은 모두에게 처음이랍니다. 그래서였는지, 초반 우리 아이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두려움이 역력했지만, 여행이 시작되자마자 그 모든 것을 날려버린 듯,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이질 않았답니다. 그 때 우리가 함께했던 그 웃음을 미영(가명, 5학년)이의 일기를 통해 함께 나눠볼까요? ^^

[사진설명_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 비행기안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무서운 것도 잊었어요!]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짜릿했던 첫 비행기체험!
엄마아빠가 일 때문에 항상 집에 안 계셔서 가까운 곳에도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제주도 여행을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제일 먼저 ‘우리 가족’이 생각났고 나만 가는 여행이라 오빠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제주도에 가는 비행기를 탈 때 처음 타보는 거라 너무 설레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친구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비명을 질러서 나도 겁이 나서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점심으로 전복해물뚝배기를 먹었는데 솔직히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어색했다. 점심을 먹고 감귤따기 체험을 했는데 귤이 많이 있어서 한 봉지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귤을 한 가득 딴 뒤 차로 이동하면서 계속 먹었다. 역시 제주도 귤은 맛있다. 우리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설명_ 신나는 감귤따기 체험. 덕분에 제주도 귤이 최고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나서 코끼리 공연을 보러 갔다. 한 코끼리가 쓰러져서 난 진짜 쓰러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기였다.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 방학 때는, 급식 지원을 못 받아 저녁을 못 먹어서 저녁엔 항상 배가 고팠는데, 이곳에서는 매일 맛있는 저녁 그리고 간식을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사진설명_(사진 왼쪽)코끼리는 정말 코가 손이에요! 너무 즐거웠던 코끼리공연!/(사진 오른쪽)장난꾸러기들도 멈추게 한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레크레이션을 통해 하나된 성동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친구들!
그날 저녁, 오전부터 계속된 행복한 체험을 뒤로하고 AJ렌터카 언니오빠와 함께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저마다 장기자랑을 준비했는데, 우리들이 준비한 티아라의 롤리폴리와, 무한도전의 압구정날라리가 가장 많은 호응을 얻어 우리 팀이 1등을 차지했다. 1등 선물로 제주도 감귤 초콜릿을 받았는데 우리 가족에게 줄 선물이 생겨서 너무 기뻤다.
림보와 소리 길게 내기와 풍선터뜨리기, 눈싸움 등 많은 게임을 하면서 우리들은 더욱 하나가 된 느낌이었고,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설명_(사진왼쪽) 두근두근, 장기자랑 시간/(사진 오른쪽) 저 1등 했어요! 신났던 레크리에이션]
신기한 체험이 가득했던 제주도!
다음날, 승마체험 시간에 검정색 말을 탔는데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지 막대기로 엉덩이를 치면 앞에 있는 말을 잘 따라갔다. 처음 경험해보는 승마였지만 말 잘 듣는 검정 말 덕분에 엉덩이를 들썩이며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헤어질 생각, 그리고 제주도를 떠날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졌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웃을 돕고자 다짐했던 시간!
2박3일의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을 뒤로한 채, 짐을 다 챙기고 제주공항에 갔다. 이렇게 좋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도 이다음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앞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내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사실 내 꿈은 ‘피아니스트’인데, 열심히 노력하여 반드시 멋진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지금 받은 것처럼, 타인을 도우며 살 수 있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2박 3일의 특별했던 제주도 여행을 통해 성동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꿈과 희망을 가지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 흘러 넘치던 아이들의 웃음 가득한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근사한 선물을 지원해주신 AJ렌터카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