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일. 혹시 기억하시나요? 무슨일이 있었는지...
개인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물론 누군가의 생일이기도 하겠죠?

2008년 5월 2일, 열대성저기압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중남부지역을 강타하였습니다.
대나무와 짚을 엮어 만든 집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구조 요청을 할 새도 없이 시커먼 물이 머리위로 덮쳐왔어요..
그후로 2년, 현재 미얀마의 모습은 어떨까요?

미얀마 현지에 나가있는 굿네이버스 특파원에게 그 소식, 들어볼까요?




"짜노고 꾸니뻬바!(우리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굿네이버스 특파원 NOW입니다!

지난 2008년 5월 2일부터 약 48시간동안 미얀마 중남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사이클론 나르기스를 기억하시나요?
이로 인해 7만 8천여 명이 사망, 5만 6천여 명이 실종되었으며
2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되었습니다.




체제 붕괴를 우려한 미얀마 정부가 외국 구호단체의 활동을 통제하는 동안
생사의 갈림길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이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2008년 5월 7일, 굿네이버스는 미얀마지부를 중심으로 나르기스 최대 피해지인
미얀마의 곡창지대, 이라와디 삼각주의 보갈레이 지역에서 긴급구호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 피난처를 세우고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갈레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역재건사업을 계획,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 미얀마 보갈레이에 희망꽃눈이 틔었습니다.


 
문도 열리지 않은 학교 앞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의 볼이 발그레하게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 아이들이 다니던 보갈레이 메더수 초등학교는
천막으로 대충 엮어 만든 임시건물이었습니다.
이마저도 낡아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젠 우기에도 공부할 수 있어요!”
2010년 5월 15일, 새롭게 열린 메더수 초등학교 안에는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메더수 초등학교 준공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은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메더수 초등학교는 이 지역의 유일한 콘크리트 건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인 동시에
이후 나르기스와 같은 대형 사이클론이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피난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더 이상 떨어지는 빗방울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까요?
건물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주민의 표정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처럼 반짝입니다.





 
대나무와 통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외나무다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들.
매일같이 이 위험한 다리를 건너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해
굿네이버스는 주요 지역마다 튼튼한 다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어진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다리 건설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리 건설 자원봉사에 자원하였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지역위원회를 조직하여 다리 건설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더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미얀마의 희망을 품고 자라나는 이 아이들은
5년뒤, 10년 뒤의 미얀마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힘입니다.


" 쩨주띤빠데 ♡ (고맙습니다)"


나르기스가 지난간지 2년 -
아직도 보갈렝의 곳곳에서는 그날의 참혹했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곳의 주민들 역시 매서운 비바람이 몰아치던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절망보도 앞으로의 희망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생명력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얀마를 밝게 빛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의 나눔입니다.
이상 미얀마 보갈레이에서, 굿네이버스 특파원 NOW입니다.







2010/07/22 17:23 2010/07/22 17:23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가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밧다라학교는 수도 다카의 동쪽 빈민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약 50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요. 2005년에 개설된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하여, 정규교육과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밧다라학교에서 온 편지 하나, 첫번째 졸업생들의 이야기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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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살라무알라이꿈! (안녕하세요!)
저는 밧달라학교(Bhatara) 10학년 대표, 수몬(Sumon)이예요.
방글라데시 10학년은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과 같은데요. 저희가 올 봄에 졸업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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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밧다라학교 개교 이후, 첫 10학년 졸업생이예요.
그래서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 학교에 다니는 동생들 모두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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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몬은요. 밧다라학교에 오기 위해서 6살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다카의 삼촌 집에서 살아야 했지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물론, 외롭기도 했지만 그런건 견딜 수 있어요!  밧다라 학교에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5학년 때는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하고, 영어웅변대회에서 1등도하고.. 지금은 고등학교도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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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10학년에서 저와 가장 친한 촐리몬이예요! 저는 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촐리몬은 은행원이 되겠대요. 꿈은 다르지만, 저희 모두 다른 사람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맘은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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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는 저희 졸업생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집에서 자랐대요. 어머니가 근근이 벌어오는 돈으로 앞을 보지 못하시는 아버지와 가족이 생활해야해서 몸도 허약하고 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작죠.. 그래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친구예요. 국어를 제일 잘하는 폴리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요. 폴리라면 분명히 멋진 선생님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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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는 초등학교 때 밧다라학교에 왔어요. 저희가 모두 빈민가에 살다보니, 타니아도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거든요. 그러던 중 밧다라학교에 오게 되었고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게 되었어요! 타니아는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공부도 정말 잘해서 인기가 많아요. 이번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선생님도 하고 싶고, 은행원도 하고싶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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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몰리와 라히마는 유치원 때부터 밧다라학교에 다녔던 원조(?) 멤버예요.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들이 너무나도 즐거웠다고 그때 만났던 자원봉사자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는 교사,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해요.

한국의 후원자님!
얼굴도 모르고 한번도 만나지도 못했지만, 저희는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살 수 있었어요.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시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자님이 안계셨다면 저희는 이 빈민가에서 벗어나는 건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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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어른이되면, 후원자님처럼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주는 '좋은 이웃'이 될 수 있겠죠? 그때에는 꼭 얼굴을 마주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방글라데시 밧다라학교 졸업생 - 수몬, 촐리몬, 폴리, 타니아, 샤몰리, 라히마 올림


*이글은 방글라데시 밧다라학교를 졸업한 여섯 학생들의 이야기를 편지로 엮은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첫 졸업생들! 앞으로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는 만큼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루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방글라데시 빈민가 아이들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있는 밧다라학교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이어지길.. 여러분도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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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14:17 2010/04/20 14:17


출출한 저녁, 라면이 급 땡긴다. 후후 나에게는 착한라면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먹기만해도 세가지 효과를 내주는 착한라면! 두둥~ 착한라면의 세가지 효과! 첫째, 국내산 감자전분이 함유되어 있어 쫄깃 쫄깃하고 맛있다. 둘째, 신선한 국내산 청정재료를 사용해 내몸이 건강해진다. 셋째, 판매 수익금 전액이 전세계 빈곤 아동들에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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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3월 19일) 주문 다음 날 도착한 착한라면을 받아들고 좋아라했다. 워낙 라면을 좋아하지만 감자면이라는 신세계를 처음 접해볼 수 있는 설렌 마음으로 라면 박스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저녁 메뉴는 이미 결정된셈! 차곡차곡 찬장에 모셔둔  착한 라면을 먹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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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이 바로 국산 감자전분이 44.4%나 함유된
 쫄깃한 라면 면발을 자랑한다는 그 착한라면이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는걸~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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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라면♬ 끓이기!

여느 라면과 다를바 없어 보이는 착한라면.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그맛! 후루룩~
(쑥냥은 주말내내 착한라면만 먹어 월요일날 부은얼굴로 등장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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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없이 거꾸로 사진찍은 쑥냥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착한라면의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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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라면을 끓이자! 스프를 먼저 넣어 물이 팔팔 끓게 만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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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끓여서 완성! 얏호~
국물을 맵지 않을정도, 면발은 완전 쫄깃!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것은 건더기 스프의 건더기들이
다른 라면들에 비해 신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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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



주말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는데요. 라면맛을 보고 정말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친구들을 돌려보내며 착한라면을 선물로 줬죠. 아이들의 므흣한 표정은^^  너희도 먹어보고 사라는 쑥냥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나봐요. 이상 쑥냥의 착한라면 체험 후기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착한라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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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09:54 2010/03/24 09:54


'사진' 寫眞 =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형상. 여러분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인가요? 쑥냥에게는 사진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인데요. 어떤 한 장면으로 아픈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넘어갈때, 기여코 눈물까지 흘리는 날도 있죠. 후훗~ 왜 갑자기 이런 소릴하느냐? 하시는분들~ 오늘 우물파는 사진작가 이요셉님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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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와 함께 한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거죠."

"아프리카..다들 힘든 곳, 어려운 곳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전 힘든 상황과 관계없이 환하게 웃고있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찍고 싶어요. "


굿네이버스 능력나누미스트 사진작가 이요셉님의 나누미스트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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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사진을 좋아했어요.  어머니가 사진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어머니의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곤 했거든요. 하지만 사진 찍는 것을 업으로 삼는 건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는 색약의 눈을 가지고 있고, 실제 대학에서도 국제통상학을 전공했고요.  근데 어느 샌가 제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었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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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년의 어느 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살아가는 제게 능력을 나눠달라며 굿네이버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저에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익숙한 것이지만, 이 사진을 통해 굶주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기회를 사양할 이유가 없었죠.

그 이후로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촬영을 진행했어요.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차드..   그리고 비행기를 잘못 내려서 가 본 나라, 한 군데. (웃음)



2009년 차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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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와 함께, 또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나라를 방문했는데 차드는 ‘어떻게 이렇게 못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나라였어요. 차드는 7월이 겨울인데도 50도를 넘는 날씨이다 보니 하루에 탄산수 6병을 넘게 마셔도 화장실을 안가도 되더라구요. (웃음)  풀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메마르고 갈한 땅,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다녀봤지만 차드가 가장 비참했습니다. 험한 조건, 불안한 정세, 도로도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까지 떨어지고.. 이렇게 힘든 곳이다 보니 구호단체들도 꺼려서 돕는 손길조차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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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차드 지부장님 집에서 생활하면서 돌아본 차드는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울기도 너무 많이 울었구요.  전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엔 그들의 눈물과 아픔을 사진에 담아서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야 이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차드의 상황을 제 눈물과 함께 하나, 하나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유뉴스 이삭을 만나고 우물을 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두와라 딤실로’.

이 마을은 제가 차드에 우물을 파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을 우물 주위로 오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다는 사실은.. 잔혹한 말이지만- 당연한 결과인거죠.

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작은 병원에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았고 힘들게 수술로 살아난다 해도 ‘만원’하는 링거를 맞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요.. 진짜 꼴랑 ‘만원’ 때문에 죽는겁니다. 그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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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딸이 있어요. 이제 태어난 지 10개월이 되었으니 제가 차드에 있을 때는 백일을 갓 넘긴 갓난아기였는데, 이삭이를 보는 순간 정말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말 그대로 ‘굶어 죽어가는’ 아이를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만 원짜리 영양제를 맞히는 것뿐이라는 게...

팔이 너무 얇아 혈관을 찾을 수 없어서 성인용 긴 주사바늘로 아이에게 시술해야 했어요.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얼굴이 평온하게 잠들기 까지 제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겹쳐보이던지 정말 숨을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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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다음날 차드를 떠났어야 했기 때문에 지부장님께 이삭이의 분유를 부탁하고 돌아섰습니다. 이삭이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솔직히 분유를 먹고 건강해졌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고..
저도 그런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에 이삭이는 결국 죽었어요.
이게 그 땅의 현실입니다. 너무 잔인하지만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요. 한국에 돌아왔지만 이삭이의 눈망울, 아픔을 머금은 그 까만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우물을 파야겠다, 죽어가는 그 땅에 한국 사람들이 만든 생명우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우물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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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17:34 2010/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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