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학교보다 학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도대체 학교에서 뭘 배우냐고 되묻는 사람들. 이들에게 외치는 평택 비전중학교 학생들의 대답은? "우리는 학교에서 나눔을 배워요!!" 멋진 선생님과 당당한 중딩들의 '국경 뚫고 나눔킥!' 지금 시작합니다.

"나눔도 배워야 합니다."
‘우리 땐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자기밖에 몰라’
‘풍족한 가운데 커서 그런가, 아낄 줄도 모르고 나눌 줄도 모르고..’

삭막한지에 대해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평택비전중학교
(교장: 노재익)의 오경진 선생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이기적이어서 나누지 않는 게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래요.”
행복은 느끼는 게 아닌가요? 행복한지,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그런 걸 가르쳐야 한다구요?
“요즘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아요. 중학교 때부터 대학입시와 취업을 생각해야 하는 아이들이고 우정보다 경쟁에 대해 먼저 배우죠.
성적 스트레스에 눌린 아이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모릅니다.”
오경진 선생님은 너무 일찍 경쟁에 뛰어들어 지친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나눌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 방법은 학교에서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죠.
“해외아동 1:1 결연을 하게 되면서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이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져요.
끝없이 불평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나 좋은 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지 감사하게되고요.
다른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얼마나 빛나는지 아시나요?”

평택 비전중학교의 각 학급 출입문 옆에는 반 아이들의 사진과 1:1 결연 아동의 사진이 함께 걸려있습니다. 아이들은 등교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집에 가기 전에도 자신들이 후원하는 해외의 친구의 얼굴을 봅니다.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생소한 이름은 발음하기도 힘들지만 아동을 위해 기꺼이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의 용돈을 쪼개 모금함에 집어넣습니다. 천원부터 만원까지 자신의 것을 나누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행복하다고, 나누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나눔은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10년 전쯤인가부터 지속적으로 한 학급과 해외아동 1:1 결연을 시도했었어요.
당연히 어려웠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왜 돈을 걷냐며 반대도 있었고 한계도 많았고요.”
오경진 선생님은 비전 중학교에 오기 전부터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1:1 결연을 통해 나눔을 가르치고 그 책임감과 기쁨에 대해 가르쳐왔지만 이렇게 학교 학급 전체가 해외아동과 1:1 결연을 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후원을 할 수 있게 된 건 일상 속에서 나눔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해외아동 결연후원, 이렇게 말하면 몰라도 ‘우물’이나 TV 방송 얘기를 하면 금방 이해하거든요. 학교에서 결연을 통해 나눔 교육을 하려면 교장선생님부터 각 선생님, 학부모님들 모두가 동참해주셔야 하는데요, 올해 제안을 했더니 다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더라구요.”

후원금으로 우리 아이의 삶이 좀 극적으로 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변화는 깊은 곳에서부터 천천히 일어나는 것처럼 하지만 그 변화로 인해 아이의 인생 전체가 변하는 것처럼- 비전중학교에서도 결연후원을 통한 변화는 서서히, 아이들의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당장 많은 변화는 없어요. 여전히 개구지고 철없는 아이들이죠. 하지만 훗날, 지금의 나눔 경험을 통해 성인이 되었을 때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게 된다면 그 것이 바로 지금의 나눔 교육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서서히 젖어드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나눔은 재미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처음 해외아동 결연후원을 알게 되었다는 김현아 학생은 수줍은 듯이 웃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의 이름은 아직 외우지 못하지만 ‘하도 자주 봐서’ 사진의 얼굴만큼은 확실히 외우고 있다는 현아.
“결연아동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진짜로 있구나⋯라고 알게 되었거든요. 나누는 거요? 친구들이랑 같이 돕는다는 게 재미있어요. 좋아요!”
반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후원금을 매달 모아서 선생님께 드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현아는 이번에 결연 아동과 ‘지구촌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수존에게 편지를 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답니다.
“처음으로 편지를 썼는데요, 아이들이 읽고 힘내면 좋겠고.. 답장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헤헤-
아, 그리고요~ 싸우 에 니 므위가 너무 많이 말라서 마음이 아픈데 키도 많이 크고 건강해지면 더 좋겠어요.”

학원과 학교의 가장 큰 차이는 인성교육이 아닐까요? 타인을 돌아보는 따뜻한 아이들을 키워내고 더 좋은 사람, 좋은 이웃으로 자라날 수 있는 것은 바로 학교를 통해서 이뤄지니까요.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평택비전중학교에서 자라나고 있는 올바른 대한민국의 미래, 기대해도 좋습니다!
** 내일(5/19)은 굿네이버스 직원들의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신쿤의 '보핍보핍' 춤도 볼 수 있다고하는데요. ^^
추후에 포스팅으로 그 생생한 현장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일 포스팅은 쉬겠습니다.
체육대회로 충전해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월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