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날아라 희망아’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국내외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올 한 해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2012년 그 첫 번 째 이야기는 피아노를 유난히 좋아하는 10살 소녀, 수정이(가명,여)의 이야기 입니다.
12월, 기온이 뚝 떨어져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어느 날, 슉슉이는 웃는 모습이 누구보다 밝고 사랑스러운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선천성 안면기형 중 하나인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던 아이. 직접 만나기 전, 사진으로 먼저 만나 본 10살 수정이(가명,여)는 장애를 발견 할 수 없는 밝은 웃음을 가지고 있는 꼬마 숙녀였습니다.

<사진 설명 : 웃는모습이 밝고 예쁜 수정이 >
빚을 갚기 위해 떠난 엄마, 그리고 엄마를 향한 그리움
열 번의 수술로 입 모양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현재 수정이의 치아는 입 천장을 뚫고 자라나는 상황입니다. 두 세 번의 치과 수술이 시급하지만, 그 동안의 수술로 진 빚을 감당하기에도 버거운 형편에, 수입이라곤 할머니 앞으로 나오는 정부 보조금 60만원이 전부인 상황에서,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결국 엄마는 추가 수술비 마련과 이미 많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당일을 하며, 수정이와의 이별을 선택 해야만 했습니다.

< 사진 설명 : 떨어져 있는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수정이 >
수정이의 새 해 소원
수정이의 낡은 책상 위엔 엄마에게 들려주기 위해 연습하는 피아노 악보와 소리가 나지 않는 고장 난 멜로디언이 놓여 있었습니다. 피아노 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수정이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고장 난 멜로디언을 연주 합니다.

< 사진 설명 :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을 고장 난 멜로디언으로 매일 연습하는 수정이 >
“ 엄마랑 같이 살게 되면,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새 해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쑥스럽게 웃으며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고, 그리고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다고 대답하는 수정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사는 날이 오면, 꼭 매일매일 연습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 주고 싶습니다.
새 해에는 수정이가 더욱더 건강해 지길…그리고 가난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밝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 봅니다.
수정이와 같은 아이들이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