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하고 손을 녹이고, 찬바람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요즘,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효칸입니다! 오늘은 해외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는 제보를 받고, 준비하였습니다. “해외자원봉사활동,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지금 시작합니다~!!! 준비 되셨나요?

여기는 청파동! 스리랑카에서 2년을 살아 현지인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는 효칸에게 해외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굿네이버스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5층에서 효칸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자, 이제부터 해외자원봉사에 관해 궁금한 것을 낱낱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해외에서 2년을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되셨나요?

A. 원래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러면서 어느새 인가 한번은 개도국에서 현지 사람들과 함께 살을 부비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젊었을 때는 사서도 고생을 해야 한다는 주의였고요. 그런 생각들이 ‘용감하게’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용감했던 것 같아요. 그 때만해도 스리랑카는 내전 중이었거든요. 하하하.

                             [사진 설명_ 활동 당시 버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스리랑카 정부군의 모습]

Q.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지 사람들과 함께 살을 부비며 살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는데요. ‘여행객이 아닌 이웃으로 사는 게 이런 거구나..’ 정말 온몸으로 느꼈지요. 친구로 스리랑카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진로를 확실하게 알게 된 것도요. 막연하게 남을 돕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통해 NGO활동가로 진로를 확정하게 되었지요.

덤으로 얻은 것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사용하지 않는 제3세계 언어! 알파벳이 아닌 문자로 만들어진 언어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제 삶에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되었답니다.

                                                   [사진 설명_ 초반에 현지언어를 배울 때 공부했던 연습장]

Q. 좋은 점을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그럼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타지에서 2년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초반에는 더운 열대 기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밖에 나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룩주룩,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때문에 고생이 많았어요.

하지만 환경적인 부분은 오히려 시간이 가면서 적응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반면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바로 ‘외로움’인데요. 아무리 현지인들과 친하게 지내도, 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떨어져 있는 시간에 가족들과도, 친구들과도 더 돈독해지고, 애틋해졌답니다. 나중에 가족들은 딸을 군대 보냈던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설명_ 건기의 한 낮에는 거리를 다니기도 힘들만큼 따가운 햇살의 스리랑카]

Q. 해외자원봉사활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A. 우선 명확한 목표 의식이 필요해요. 해외자원봉사활동을 왜, 지금, 여기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본인만의 답이 있어야 해요. 어떤 사람은 젊은 날의 경험, 어떤 사람은 투철한 봉사의식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명확한 목표 의식 없이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겠지요. 영어는 물론,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익혀가는 것이 좋아요. 아무래도 현지와 훨씬 가까워질 수 있겠지요. 세 번째는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입니다.

저는 평소 인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스리랑카의 문화도 힘들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가는 나라의 역사, 종교적인 이해는 건강하게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네 번째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데 바로 건강과 체력이에요.

개인적인 비밀하나 털어놓으면 한 때 제 별명이 ‘아리’였는데요, 그 흔한 댕기열한 번 안걸리는 튼튼한 ‘몸뚱아리’를 줄여서 ‘아리’라고 불렸었습니다. 아무래도 개발도상국으로의 해외자원봉사활동은 환경이 많이 열악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과 심신의 건강을 필요로 합니다. 좋은 일을 하러 갔는데 본인이 아프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죠?


                                                                   [사진 설명_ 스리랑카식 웨딩촬영]
 
Q. 마지막으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A.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그 시간을 잘 보내고 오신다면 정말 인생에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망설이고 있는 분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지금.. 도전하세요!!!


 해외자원봉사활동은 여기서 지원할 수 있어요!!

1) GNvol (굿네이버스 해외자원봉사단)
: GNvol은 굿네이버스 해외지부의 행정, 교육, 지역개발, 아동지원 등의 분야에서 1년 이상의 기간동안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합니다. 지원자격은 봉사정신을 함양한 만 20세 이상의 심신이 건강한 자로 관심 있는 분들 굿네이버스 해외자원봉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굿네이버스 해외자원봉사단 홈페이지
http://www.goodneighbors.kr/gnvol/gnvo ··· cess.asp

2) KOV(Korea Overseas Volunteers. 한국해외봉사단)
: KOV는 교육, 보건의료, 정보통신, 농촌개발 등의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기간동안 46개국의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합니다.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해당 직종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해외봉사단 홈페이지 http://kov.koica.go.kr/hom/

 

2011/11/02 17:46 2011/11/02 17:46


공정여행(Fair travel)이란? 여행을 통해 현지가 파괴되고,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와 환경을 유지하며, 그 여행을 통해서 내가 성장하고, 변화되는 여행을 의미합니다. 스리랑카에서 2년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쌓았던 작은 실천으로 쉽게 할 수 있는 효칸의 공정여행 노하우 지금 전수해드릴게요!

                                        [사진 설명_ 스리랑카 식민지배의 상징인 골포트(Galle fort)D의 모습]

1.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 전 공부는 필수!
현지문화를 존중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한데요. 예를 들면 현지어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가 무엇인지 안다면 훨씬 더 쉽게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 있겠죠? 스리랑카 같은 경우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았고, 종교적으로는 불교문화권, 그리고 2004년 쓰나미로 인해 생활모습이 현저하게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면 현지인들에게 실수하지 않고, 더 의미 있는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사진 설명_ 현지인이 운영하는 스리랑카 현지 Guest house의 모습]

2.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을 이용해주세요!
사실 스리랑카 음식은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있어서 향과 맛이 한국음식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향신료를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스리랑카의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하지만 스리랑카 음식 중에도 로띠나, 달커리 등 향신료가 들어있지 않은 음식도 있답니다. 아니면 주문 전에 미리 향신료는 빼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겠는데요, 현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 이상으로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빠른 길이 된답니다. 또한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을 이용한다면 현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사진 설명_ 스리랑카 현지인들이 직접 그린 형형색색의 그림들]

3. 수공예 기념품이나, 예술품은 과도하게 깎지 마세요!
스리랑카는 예술적 기질이 충만한 나라라 손재주가 아주 좋답니다! 그래서 수공예 기념품이나, 길거리 화가들의 형형색색의 그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우리 돈으로는 몇 백 원, 몇 천원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매우 큰돈이고, 또한 자신의 예술품에 대한 자부심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깎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몇 백 원으로 그 사람의 하루가 넉넉해지고,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켜 줄 수 있다면 우리 손을 떠난 동전은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또한 현지 상품을 구입할 때는 어린이 노동자나, 여성들이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만드는 상품이 아닌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그러한 질문 하나가, 그리고 구매의 거부가 그들의 고통을 덜고, 그들의 삶을 바꾸며, 그 나라의 생산구조를 바꿀 수 있답니다.


            [사진 설명_ 공정여행으로 떠난 스리랑카 남부에서 만난 에머랄드빛 인도양의 모습]

아주 쉬운 공정여행 팁! 도움이 되셨나요? 비단 스리랑카 뿐 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번 여름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길 바라며 효칸은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이야기는 학교에서 진행했던 ‘Korean culture day’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기대해주세요^^

효칸은 대학에서 국문학 전공 후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스리랑카에서 '한국어 교사'로 2년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한 뒤, 2010년 7월 1일 굿네이버스에 입사했다.e-나눔팀의 '며느리'로서 살림살이를 안밖으로 챙기고있는 그녀는 따뜻한 성품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굿네이버스를 내 집처럼 여기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2011/08/11 10:25 2011/08/11 10:25


안녕하세요! e-나눔팀의 맏언니 골드마미입니다. 왜 골드마미냐구요? 골드처럼 멋지지만, 마미같은 따뜻함을 추구하고 싶은 저의 바람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하는 행동은 이와는 거리가 멀어져가는 것 같아 속상한데요, 넓고 넓은 온라인 세상에서, 그리고 굿네이버스 e-나눔팀에서 좌충우돌 하나씩 인생 공부를 해 나가는 저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드릴게요!


벌써~ 골드마미 다이어리 3편입니다.
3편과 4편은 아프리카를 다녀온 여행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010년 5월 18박 19일의 일정으로 말라위 치무투와 치오자 사업장을 다녀왔는데요. 보다 많은 분께 아프리카의 실상을 잘 알리기 위해 캠페인 기획용 사진과 영상을 촬영차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골드마미의 아프리카 여행기~ 기대해주세요^^ 시작합니다~!


파란하늘이 아름다운 말라위

 

<사진설명_말라위 지도와 굿네이버스 사업장>             <사진설명_말라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골드마미 생애 첫 번째 아프리카 방문!
기다리고 긴장되던 캠페인 해외촬영의 첫 발을 내 딛은 나라는 말라위 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씨를 생각한 제 예상과 달리 선선한 공기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파란 하늘.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가 해발 1200m에 위치한 고지대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눈길을 끈건 노~란 꽃나무. 일년에 3번 붉은색, 보라색, 노란색으로 색을 바꾸며 피는 꽃나무를 보며 정말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3-4층 높이의 건물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시골 같은 모습. 말라위가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은 최빈국이란 걸 막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

 

   <사진설명_순박한 아이의 미소>               <사진설명_굿네이버스 직원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소녀>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30분정도 차로 이동하는 치무투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동양인의 모습이 신기했던지 어딜가나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순박하게 미소짓는 마을 어른들...굿네이버스 협력학교 차타스쿨에서는 한사코 식사를 대접하시겠다는 여선생님 덕분에 말라위 전통 식사를 실컷 먹기도 하였습니다.

부른 배로 흐뭇하게 다시 촬영에 나서는데, 굿네이버스 말라위 현지 직원들이 한 아이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이 소녀는 갑자지 다리가 부러져 급하게 수술울 해야했습니다. 지원을 요청하기에 너무 급박하고 아이가 안쓰러워 굿네이버스 말라위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병원비를 모아 도와주었고, 지금은 많이 나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네들 사정도 넉넉치 않았을 텐데...다른 이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타지인을 이웃처럼 따뜻이 맞이해주는 말라위 사람들. 마치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순박한 사람들처럼 보면 볼수록 정이 갔습니다.

 

아프리카 최빈국. 고통 받는 말라위 어린이. 

 

          <사진설명_배고픈 말라위 어린이들>                  <사진설명_높은 말라위 물가를 보여주는 버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 뒤에는 무시무시한 가난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가난한 나라 말라위. 1인당 GDP 900$로 세계 228개 국 중 GDP 215, 세계에서 13번째로 가난합니다(2009, CIA world factbook).

말라위는 사방이 막힌 내륙국가이고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여 공산품을 주로 수입해야 하는데 그 물가가 무척높아 가난한 이들은 더욱 살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치오자에 사는 한 아버지의 한달 소득이 50$정도인데, 다섯 식구의 한달치 식량인 옥수수가루를 사려면 절반인 20$ 이상을 써야만 합니다. 또한 아이가 많이 아프거나 산모 출산 시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도, 인근에 전혀 병원이 없어서 시내 큰 병원으로 나가야 하는데 차도 없고, 버스비가 일인당 1$이여서 나갈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

굿네이버스 김선 지부장의 말에 의하면, 가장 시급한 것이 병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치오자 지역의 경우 인구 1 2천명을 위한 의료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며, 무속신앙인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치료의 전부라고 하여 이들의 답답한 상황에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당시 촬영 이후 현재 말라위에는 치오자 지역 희망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며,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설명_피부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사진설명_1시간을 걸어 물을 긷는 소녀>

 

가난함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건 역시 어린이였습니다. 만난 아이들 중 대다수가 하루 한끼 식사를 했고, 말라리아나 에이즈로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치무투 마을에서 피부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만났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온 몸에 염증과 고름이 심각해 보였지만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팔에도 전염증상이 보여, 급한대로 굿네이버스 말라위 지부와 협력해 시내의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스피케즈라는 박테리아성 피부병을 앓고 있으며 원인은 오염된 물 때문이었습니다.

깨끗한 우물이 가까이에만 있다면,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텐데뿐만 아니라 매일 먼 곳까지 물을 길어와야 하는 말라위 어린이들의 수고도 덜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점점 마음은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다음 다이어리에는 아! 아프리카 2 - 다같이 사는 방법, 해법을 찾아서-GN Malawi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골드마미의 아프리카 방문 뒷이야기(1)

   #1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서            #2 서간사는 촬영중!             #3 폭풍 타이핑 골드마미

#1 케냐에서 말라위로 들어가는 길- 비행기 연착으로 기다리는 모습. 너무 지쳐서 그냥 바닥에 털석
   주저앉은 우리 모습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2 촬영을 담당하는 굿네이버스 촬영 및 편집 담당 서훈석 간사.
   
약간 설정샷이나;; 정말 새까맣게 타도록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3 매일 저녁 기록 또 기록!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점검하는 골드마미의 모습.


골드마미는 2006년 12월 굿네이버스에 입사한 이래 끊임없는 새로운 분야와 만나며 사회복지사로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온라인 공동캠페인을 기획하며 더욱 많은 이들에게 나눔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1/07/20 10:55 2011/07/20 10:55


스리랑카에서 한 일 년즈음 지내다보니, 어느 정도 적응도 하고, 한국과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일상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던 효칸,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보는데요. 함께하기에 즐거운 이벤트,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줄서세요, 줄!!
스리랑카에 특별한 손님들이 놀러오셨어요. 바로 한의사 선생님들이 휴가를 맞아 한방의료봉사를 하러 온 것이지요! 일주일간의 여정에 저는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방은 한국 사람들에게만 맞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한방이 현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방의료봉사는 수도에서도 5시간을 들어가야 하는 시골마을에서 이뤄졌는데요.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한의사 선생님들이 침과 뜸을 놓아주고, 약을 처방해주는 것으로 기본적인 진료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원래 예정되어 있던 진료 시간이 끝나고, 더 깊숙한 시골에 찾아가 밤늦도록 게릴라봉사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을에 전기 시설이 열악해서 가져갔던 손전등으로 불을 밝히고 진료를 하였는데, 마을 한 가운데 놓인 의자가 전부였던 그 곳이 그 어느 곳보다 열정적인 의료 현장이었지요.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었던 듯합니다.

한방의료봉사통역을 하면서 ‘나눔은 본인에게 없는 것을 억지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나눔이 조금씩 모여 세상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_ 한반의료봉사 통역 중인 효칸(좌), 늦은 밤 게릴라봉사활동 중(우)]

두 번째 이야기. COLOR OF SRILANKA

제가 스리랑카에 있었을 때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VIEW라는 사진동아리가 있었어요. 잘은 못 찍지만,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해 ‘난사의 여왕’ 이라는 별명이 있는 저는 ‘사진의 고수’를 따라다니며 조금씩 사진을 배웠지요.
아름다운 스리랑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사람들은 사진전을 열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엽서와 액자를 만들어 팔고, 수익금은 환경이 열악한 유치원의 페인트칠을 새로 해주기로 하였지요. 아, 하지만 사진전을 하는 일이 작은 일은 아니더라고요. 장소를 빌리고, 인화를 하고, 데코레이션을 하고.. 드디어 당일! “COLOR OF SRILANKA"라는 테마로 진행된 사진전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현지 물가로는 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지요. (물론 서로가 서로의 작품을 사주기도 하였지만요^^;;)

저는 사진전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뜻 깊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이었지요. 함께 할수록 더욱 커지는 나눔, 생각할수록 신나고, 신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 설명_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스리랑카 현지인들]

세 번째 이야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스리랑카는 열대지역이다 보니 크리스마스에도 한여름 날씨인데요. 크리스마스는 아무래도 축제 분위기가 나는 의미 있는 날이다 보니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 고민하던 우리는 고아원을 방문해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보기 위해 처음으로 고아원을 방문했던 날.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그렇게 예쁜 아이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생하는 선생님들에겐 휴가를, 아이들에게는 깨끗한 옷과 이불, 집을 선물해주기로 하였습니다. 햇살이 좋았던 12월 25일. 우리는 아침 일찍 고아원을 향했습니다. 빨래와 청소를 하고, 아이들의 점심을 준비하고, 페이스페인팅과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아주 특별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냈지요.

                               [사진설명_ 봉사활동을 가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


크리스마스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평소에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고, 맛있는 것을 먹는 날로 생각했던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통해 특별한 날이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생일이 특별하지도, 신나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을요.
특별한 날인만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일,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비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조금 늦게 알게 되었지만요.

 

                                   [사진 설명_ 아이들과 함께 빨래를 널고 있는 효칸]


 효칸이 전하는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TIP 

1. GN VOLUNTEER에 도전하세요
: 두근두근 효칸의 자원활동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고 싶은 여러분! 지금 도전하세요~ 
  자세히보기-Click!

2.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자원봉사를 실천해요
: 아이들의 학습지도, 멘토링 서비스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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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생애최고의날을 특별하게 보내요
: 생일, 결혼식, 돌잔치.. 내 생애 가장 소중한 날을 기념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캠페인입니다.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요.
   자세히보기

4. 100원의 기적 만들어요
: 100원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나요?100원이 어떤 사람들에겐 희망의 시작이 된다는 사실! 전국민 나눔프로
  젝트에 지금 초대합니다.
   자세히보기

5. 해외아동1:1결연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나와 언어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1:1결연을 통해 해외빈
  곤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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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VOV를 모집합니다
: 굿네이버스 VOV(Voice of Volunteer)는 TV방송을 보고 후원에 참여하고자 전화를 주신 좋은이웃에게
  후원안내와 신청을 받는 목소리 자원봉사활동입니다.  
  자세히보기

제목은 거창하게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아주 소소한 이벤트’라고 하였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이야기는 이제 곧 다가오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휴양지를 소개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매일 매일이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D


효칸은 대학에서 국문학 전공 후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스리랑카에서 '한국어 교사'로 2년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한 뒤, 2010년 7월 1일 굿네이버스에 입사했다. e-나눔팀의 '며느리'로서 살림살이를 안밖으로 챙기고있는 그녀는 따뜻한 성품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굿네이버스를 내 집처럼 여기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2011/06/01 11:10 2011/06/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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